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 용의자로 검거된 여성이 도주한 남자 4명의 사주를 받았다고 자백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동방일보(東方日報)는 16일 "여성 용의자가 심문 과정에서 남자들의 의뢰로 다른 용의자 여성과 함께 지난 13일 공항에서 김정남에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검거된 여성은 베트남 국적으로 만 28세다. 이름은 도안 티 흐엉이며 여권상으로는 1988년 5월31일 베트남 북부 도시 남딘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15일 오전 9시께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저가항공사 전용 제 2터미널에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20대 중후반 여성을 체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 여성과 함께 용의자로 지목된 또 다른 여성 한 명 외에도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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