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뉴스1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8일 발암가능물질이 든 중국 '제지앙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 치료제 제조업체를 현장조사해 해당 원료가 실제 사용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식약처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인 중국 '제지앙화하이'사의 '발사르탄'에서 발암가능물질이 나와 해당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82개사 219품목을 잠정 판매중지, 제조·수입 중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처는 현장조사를 통해 해당 원료를 수거해 문제가 된 '발사르탄'에 발암가능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얼마나 들었는지 검사한다.
식약처는 현장조사에서 중국 '제지앙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사용이 확인된 고혈압 치료제는 회수 조치할 계획이다. 반대로 다른 제조원의 원료 사용이 확인되는 품목은 잠정 판매 중지 조치를 즉시 해제할 예정이다.
국내 허가된 고혈압 치료제는 성분별로 발사르탄, 로잘탄, 에프로사탄, 텔미살탄, 이베살탄, 올메살탄, 칸데살탄 등을 함유한 제품이 총 2690개 있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된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 성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219개다. 국내에 허가된 고혈압 치료제 가운데 발사르탄 함유 제제는 총 571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취한 조치는 사전 예방적인 조치로 고혈압 환자는 임의로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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