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소재를 다룬 한국 최초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컴포트 우먼'이 프리뷰 매진 행렬로 주목받았다.
23일 '컴포트 우먼' 측에 따르면 3년 만에 무대에 오른 '컴포트 우먼'의 프리뷰 공연이 4일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위안부 문제를 다뤄 화제가 된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 A New Musical)은 3년 만에 뉴욕의 유명 오프브로드웨이 극장 피터 제이 샤프 시어터에서 다시 관객과 만난다. 지난 20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 오는 27일부터 정식 공연을 오픈한다.
'컴포트 우먼'은 1941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도쿄의 공장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은 조선인 소녀 고은이 돈을 벌러 길을 떠났다가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같은 처지의 소녀들을 만나는 내용을 담는다.
'컴포트 우먼'에는 3000명 지원자 가운데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4명이 캐스팅됐다. 이 가운데 22명이 아시아인으로, 주인공 김고은 역은 한국계 혼혈 배우 에비게일 아라더 (Abigail Arader)가 발탁됐다. 그는 출연료 전액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주연 이민식 역에는 싱가포르 출신 마테우스 팅 (Matheus Ting)이, 코미노 역은 일본계 혼혈인 샘 하마시마 (Sam Hamashima)이 캐스팅됐다.
2015년 한국 창작뮤지컬로는 최초로 오프 브로드웨이인 맨해튼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에서 개막한 '컴포트 우먼' 초연은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심각성을 일깨우며 주목받았다.
2018 공연은 오는 9월 2일까지 총 60회 공연된다. 오세준 동서대 교수가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고 I.A.Lab과 화랑 엔터테인먼트가 주최, 디모킴 뮤지컬공장이 제작을 맡았다. 총감독은 김현준 연출이며 폴란드의 아트 컬러 발레 해외상임안무자이자 Art Group Obang의 김현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았다. 강택구 음악감독, 오현주 무대디자이너, 이병철 조명디자이너, 정지영 협력 조명 디자이너, 박태종 사운드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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