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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한빛PD 母, 에세이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 출간

故이한빛PD 母, 에세이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 출간

발행 :

윤성열 기자
/사진제공=후마니타스
/사진제공=후마니타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로 일했던 고(故) 이한빛PD의 어머니 김혜영 씨가 에세이를 발간했다.


출판사 후마니타스는 21일 "2016년 10월 드라마 제작 현장의 장시간 노동과 폭언, 비정규직 해고 등의 부당한 업무 강요를 고발하며 세상을 떠난 고 이한빛PD의 엄마가 쓴 에세이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부제: 먼저 떠난 아들에게 보내는 약속의 말들)가 출간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1981년부터 39년 6개월간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일하다 지난해 8월 안곡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다. 김 씨는 고 이한빛PD가 세상을 떠난 후 사무치는 그리움을 담아 60여편의 산문을 썼다.


오랜 시간 교사로 살았고, 남은 시간 엄마로 살아갈 김 씨가 쌓은 각고의 기록은 그 스스로를 일으켜 세울 뿐 아니라, 안타깝게 떠난 아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멀찍이 지켜보던 이들의 무력한 마음을 가까이로 움직인다. 책은 누구나 부모이거나 자식이기에, 누구나 노동자이거나 사회 구성원이기에 감지할 수 있는 슬픔 너머,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멈춰 생각해 보게 한다.??


인권기록활동가 박희정은 추천사에서 "'한빛 엄마' 김혜영은 엄마의 자리에서 출발해 지난 시간 속의 한빛을 다시 만나러 간다"며 "만남은 부모-자식에 대한 확고한 이야기를 새로 쓰며, 점차 한 사람과 한 사람의 만남으로 확장된다. 김혜영이 자꾸만 이한빛의 자리에 서보려 애쓰기 때문이다. 그렇게 김혜영은 매일 한빛을 새롭게 발견한다. 한빛은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로 태어난다. 멈춰 있지 않고 흐르고 바뀌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이다. 김혜영은 이한빛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삶을 선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한빛PD의 사망 사건은 가족들의 사건 조사를 거쳐 2017년 4월 18일 대책위를 통해 처음 공론화됐고, 이후 2달 만에 CJ ENM의 산재 인정 및 공식 사과를 받았다. 이한빛PD의 유지를 잇기 위해 2018년 설립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방송 미디어 노동 인권 개선을 위한 여러 사업을 전방위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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