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동북3성에서 조선족 관련 전통문화를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례가 2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리랑과 판소리 등을 중국 문화로 지정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은 국가유산청 조사 결과에서 비롯됐다.
서 교수는 "SNS를 확인해 보니 국가유산청이 조사한 '한국 전통에 대한 중국의 문화공정 대응 종합 연구' 결과보고서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지정 사례에는 아리랑·판소리·추석·김치제작기술·씨름을 비롯해 장고춤, 학춤, 농악무, 가야금, 전통복식, 회갑례 등이 포함됐다.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중흥촌의 아리랑 안내판에는 중국 한나라 무제가 한사군을 설치한 뒤 대륙에서 한반도로 이주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가 아리랑의 원형이 됐다는 설명이 담겼다. 서 교수는 이를 두고 중국 문화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문화공정' 실상이 드러나 것인데 이에 맞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라며 "왜냐하면 중국은 자국 문화유산으로 먼저 지정한 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아리랑, 판소리, 농악, 김치 등 다국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왔다"며 "앞으로 전통 문화에 관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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