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린 남아공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북한을 응원한 사람들은 중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 로이터 통신 등은 16일 북한 응원단의 일부는 중국 여행사가 기획한 월드컵 패키지 투어에 참가한 관광객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측에 할당된 월드컵 티켓을 넘겨받은 중국 여행사는 '북한 자원봉사 응원단'을 모집했다. 8일 일정에 가격은 5000달러(약 600만원)였으며 사파리 관광, 카지노 체험 등이 여행 일정에 포함됐다.
중국 스포츠 이벤트 회사 대표자 왕치(WANG QI)씨는 "북한은 같은 아시아팀이며 우리는 특히 정대세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약 1000명가량 되는 중국 원정응원단에는 중국인 댄서와 음악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대표팀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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