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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유망주' 이승우, '2008 손흥민'의 아성에 도전

'특급 유망주' 이승우, '2008 손흥민'의 아성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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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승우(16, 바르셀로나)가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의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승우는 지난 2008년 손흥민(22, 레버쿠젠)의 아성까지 넘보고 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이날 이승우는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이승우는 오만과의 A조 조별예선 1차전을 제외하고 3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제 이승우는 한국의 결승 진출과 손흥민도 이루지 못한 득점왕 굳히기라는 두 마리의 토끼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2008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AFC U-16 챔피언십에 출전해 4골을 넣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국의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손흥민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자격을 입증했지만 대회 정상과 득점왕에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손흥민의 기록을 뛰어넘겠다는 자세다. 이승우는 8강전에서 일본을 2-0으로 제압한 이후 "여기에 온 이유는 우승을 위해서다. 4강에 올라가려고 온 것은 아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었다.



일본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는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는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가능성은 높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도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라고 불릴 만큼 화려한 발재간과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과 경기당 평균 1.3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껏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했다.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2분에는 60m 단독 드리블에 이어 골키퍼까지 제쳐내고 추가골을 터트리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어 보인다.


당시 최진철 감독도 AFC와의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빠르고 드리블 능력이 좋다. 볼 컨트롤 능력도 뛰어나다"며 "이승우가 경기를 하거나 훈련할 때 다른 선수들이 그를 보고 따라하려한다. 확실히 이승우는 보통 선수들과 수준이 다르다"며 이승우의 특별한 능력을 인정했다.


사실 이승우는 누군가와 비교되는 걸 즐기지 않는다. 이승우는 '제 2의 메시'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더 훈련하고 많은 발전을 이뤄내 메시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제 1의 이승우'가 되겠다고 말해왔다.


이번 대회는 이승우가 손흥민과의 같은 연령 때 비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기 위해선 우승과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하다. 현재 이승우의 가파른 상승세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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