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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 제안 들어보고"

신시내티,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 제안 들어보고"

발행 :

김동영 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AFPBBNews=뉴스1
신시내티 레즈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AFPBBNews=뉴스1


신시내티 레즈가 부동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6)에 대해 제안을 들어볼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는 올스타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 대해 기꺼이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채프먼은 2014년 시즌 54경기에서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지난 7월 29일 애리조나전에서 최고 104.5마일(약 168km)의 광속구를 뿌리는 등 150km를 넘어 160km의 공도 심심치 않게 던지는 리그 최고의 파워피처다.


이를 바탕으로 풀타임 마무리투수가 된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 갯수에서 2012년 15.3개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15.8개까지 올리더니, 올해는 17.7개라는 무시무시한 숫자를 만들어냈다. 게다가 채프먼은 좌완이라는 강점도 갖고 있다.


또한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안면을 강타 당하는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5월에 복귀해 복귀전부터 102마일(약 164km)의 속구를 뿌리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한 이력도 있다. 부상 후유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시즌이었다. 기량도 멘탈도 모두 최상급인 셈이다.


MLB.com에 따르면 신시내티의 월트 자케티 단장은 구단의 총연봉을 축소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시내티는 이미 조이 보토, 호머 베일리 등에게 연장계약을 안겼고, 나머지 자니 쿠에토, 맷 레이토스 등을 잡기 위해 또 한 번 많은 돈을 투자해야한다.


채프먼 역시 2016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돈을 물 쓰듯 할 수 없는 신시내티 입장에서는 총연봉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드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대상이 채프먼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만약 채프먼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수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리그 전체적으로 좋은 마무리 투수가 귀하다. 일단 MLB.com은 마이애미 말린스를 언급했지만, 마이애미를 제외하고도 마무리를 구하는 팀은 적지 않다. 게다가 앤드류 밀러가 양키스와 4년 3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는 등 불펜-마무리 투수들의 가치도 매년 상승중이다.


물론 아직 '제안을 들어본다'는 수준이다. 지금 당장 트레이드가 단행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채프먼이 잠재적인 매물이라는 사실은 확인됐다. 과연 '광속 마무리' 채프먼이 향후 어디로 이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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