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완지 시티가 지난 2011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이후 꾸준히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매 시즌 나오는 걸출한 공격수들의 활약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22일 영국 선더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15/16 EPL' 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스완지 시티는 1승 2무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6위에 위치했다.
바페팀비 고미스(스완지 시티)의 득점 행진이 눈에 띈다. 고미스는 첼시와의 개막전서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선더랜드와의 3라운드에서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총 3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고미스의 올 시즌 활약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고미스는 프랑스 리옹 소속이던 지난 2009년부터 5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터트린 검증된 자원이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 입단 첫 해인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 출전 7골로 부진했다. 하지만 고미스는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빠른 슈팅 타이밍과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제는 EPL의 빠른 축구에 많이 적응한 모습이다. 현 컨디션을 고려하면 올해는 고미스가 스완지 시티 돌풍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EPL 승격 후 매 시즌 스완지 시티에는 끊임없이 걸출한 해결사가 있었다. 지난 11/12시즌에는 대니 그레이엄이 12골로 제몫을 다했고 승격 첫 해를 11위로 마감했다. 이듬해에는 스완지 시티의 '신입생' 미추가 EPL을 강타했다. 미추는 당시 리그 35경기 출전 18골을 넣으며 득점 5위를 차지했다. 미추의 활약에 힘입어 스완지 시티는 9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13/14시즌 미추는 부진에 빠졌다. 그러자 2013년 여름 스완지 시티에 입단한 윌프레드 보니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보니는 13/14시즌 리그 34경기 출전 17골로 득점 4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때의 활약으로 보니는 EPL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보니는 14/15시즌 1월까지도 리그 20경기 9골로 맹활약했고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보니의 시즌 도중 이탈은 스완지 시티에 치명타였다. 하지만 또 다른 해결사가 등장해 팀을 살렸다.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보니 이적 후 리그에서 5골을 몰아쳤다. 이때의 활약으로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 팬들이 선정한 14/15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완지 시티도 우려를 딛고 8위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15/16시즌 초반에는 고미스가 중심이 되고 있다. 올 여름 스완지 시티가 데려온 '야심작' 안드레 아예우도 3경기 2골로 뛰어난 득점감각을 뽐내고 있다. 스완지 시티가 3라운드까지 터트린 5골 모두 이 두 공격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스완지 시티로서는 공격력에 대한 별다른 걱정이 없을 듯하다. 늘 그래왔고 올 시즌도 어김없이 빼어난 공격수가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스완지 시티의 계속된 잔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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