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은이 베네수엘라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대은은 12일 오후 대만 타오위앤 구장서 열린 베네수엘라 대표팀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88개.
이대은은 빠른 속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다양한 변화구를 갖고 있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신일고를 졸업 한 뒤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는 끝내 밟지 못한 채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 그는 37경기에 출전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119⅔이닝 동안 9승 9패, 평균자책점 3.84를 마크했다. 지난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는 김광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4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그리고 이날 역시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1회는 삼자 범퇴로 깔끔했다. 선두타자 올메도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페티트를 유격수 땅볼, 디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이대은은 선두타자 리베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첫 피안타. 그러나 히메네스, 카라바요, 마르티네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펼쳐 보이며 이닝을 마쳤다.
이대은은 3회 2실점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아포다카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좌월 솔로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란다에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에 이어 올메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페티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디아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리베라에게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역시 깔끔했다. 선두타자 카라바요를 3루 땅볼, 마르티네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앞서 홈런을 허용했떤 아포다카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줬으나 란다에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4회를 마무리했다. 5회에는 1사 후 페티트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으나 디아스를 1루 땅볼 아웃시켰다. 이어 리베라에게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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