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프리미어12] 대만 기자 "황재균, '배트 던지기' 왜 안했나?".. '폭소'

[프리미어12] 대만 기자 "황재균, '배트 던지기' 왜 안했나?".. '폭소'

발행 :

타오위앤(대만)=김우종 기자
황재균. /사진=뉴스1
황재균. /사진=뉴스1


대만 기자의 질문 하나에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연타석 홈런포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끈 주역인 황재균이 배트 던지기에 대한 질문까지 받은 채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8위)는 12일 오후 1시(한국시각)에 열린 베네수엘라 대표팀(세계랭킹 10위)과의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13-2,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5회 15점 차, 7회 10점 이상의 리드를 잡을 경우, 콜드 게임이 선언된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1패를 기록하며 8강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13일 하루 휴식 후 멕시코(14일), 미국(15일)을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전날 미국을 꺾은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1승 2패가 됐다.


한국 선발 이대은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성인 대표팀서 첫 승을 챙겼다. 이날 황재균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황재균은 "일단, 홈런을 노리고 들어간 건 아니다. 정확히 맞히려고 했다. 그게 안쪽으로 들어왔고 장타 코스로 잘 맞아서 멀리 날아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비 실책 후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실책을 해서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그러나 (이) 대은이가 삼진으로 잘 처리해줬다. 그래서 마음을 편하게 갖고 들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황재균은 "이번에도 대표팀에 와서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게 전 정말 좋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빠지지 않고 계속 와서 힘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 기자의 '배트 플립'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그게 한국에서 오래 야구를 하다 보니 버릇처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저희 팀 용병들도 얘기를 한다. 미국서 그러면 몸에 맞는 볼을 맞을 수 있다. 그래서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잘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황재균은 한국 무대서 홈런을 친 이후 이른바 배트 플립을 해 메이저리그 매체에도 소개된 바 있다.


주요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