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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현 영입' 롯데, SK에 보상선수 명단 어떻게 제출할까?

'윤길현 영입' 롯데, SK에 보상선수 명단 어떻게 제출할까?

발행 :

국재환 기자
윤길현(32)과 FA 계약을 체결한 롯데는 이제 SK에게 보상선수 명단을 건네줘야 한다. /사진=뉴스1
윤길현(32)과 FA 계약을 체결한 롯데는 이제 SK에게 보상선수 명단을 건네줘야 한다. /사진=뉴스1


이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FA로 풀린 윤길현을 영입한 롯데 자이언츠는 이제 SK 와이번스에게 보상선수 명단을 건네줘야 한다. 거물급 불펜투수를 영입했다는 점은 분명 기쁘지만, 보상선수로 한 명을 내줘야 한다는 점에서는 머리가 아프게 됐다. 지킬 선수는 지키고, 보낼 선수는 보내야 하는 머리싸움은 어떻게 진행될까.


일단 롯데가 SK에게 보상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마감시한은 4일 밤 12시다. 오후 5시를 향해가는 가운데, 아직 롯데는 SK에게 보상선수 명단을 건네주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4일 오후 4시경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상선수 명단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명단을 제출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을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켰을 것이고, 포지션 별로 지켜야 할 유망주들을 추리는데 좀 더 시간을 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당장으로서는 롯데가 보호선수 명단을 짜는 데 있어 심혈을 기울인 포지션으로는 내야수, 그리고 투수로 추측해볼 수 있다. 먼저 롯데의 외야에는 보호선수 명단을 짜는데 해당사항이 없는 외국인 선수 짐 아두치,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박헌도를 비롯해 손아섭, 김문호, 김주현, 이우민, 오현근, 김대우 등이 있다. 게다가 내년 9월 군복무를 마치는 전준우가 돌아오면 외야 자원은 한층 더 풍족해진다.


반면 내야수와 투수는 상황이 다르다. 내야에는 황재균, 최준석, 오승택, 정훈, 박종윤, 손용석, 문규현, 김대륙 등이 있는데,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추진 중인 3루수 황재균이 미국 진출에 성공할 경우를 대비해 이를 대체할 자원을 생각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유격수와 1루수 문제로 골치를 앓았던 만큼 롯데로서는 보상선수 명단을 짜면서 해당 포지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투수진 역시 조금은 상황이 복잡하다고 할 수 있다. FA 계약을 맺은 송승준, 윤길현, 손승락, 외국인 투수 조시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가 보호선수 제출과 관련이 없는 가운데, 롯데에는 베테랑 정대현, 강영식, 이명우을 비롯해 홍성민, 이성민, 박세웅, 구승민, 김원중 등 젊은 선수들 등, 지켜야 할 전력들이 많은 상황이다. 투수에서 늘 갈증을 느낀 롯데로서는 이들 중 한 명이라도 보상선수로 팀을 옮기게 된다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롯데가 윤길현의 보상선수를 제출하는 시간은 4일 밤 12시까지며, SK가 보상선수를 택해야 하는 마감시한은 7일까지다. 롯데와 SK가 펼칠 치열한 머리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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