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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살린' 박해민 555G 연속 출전 대기록 '어떻게' 이어가나 "3~4게임은 대타로 나갈 텐데" [수원 현장]

'폭우가 살린' 박해민 555G 연속 출전 대기록 '어떻게' 이어가나 "3~4게임은 대타로 나갈 텐데"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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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동윤 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중견수 박해민이 8회말 2사 1,2루에서 KT 오윤석 타구를 수비하다 부상을 입고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중견수 박해민이 8회말 2사 1,2루에서 KT 오윤석 타구를 수비하다 부상을 입고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BO 대표 철인 박해민(35·LG 트윈스)의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이 계속될 수 있을까. 부상으로 위기에 놓였던 기록을 폭우가 살렸다.


LG 염경엽 감독은 13일 우천 취소된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박해민은 열흘 이상 빠질 부상은 아니다. 어제(12일)보단 오늘(13일) 훨씬 좋다고 이야기한다. 본인은 테이핑하면 출전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3~4게임은 대타로 내보낼 생각이다. 주말 경기는 몸 상태를 확인하고 선발 투입을 결정하겠다. 당분간은 관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날 LG는 KT에 11-2로 대승을 거뒀음에도 마음 편히 즐기지 못했다. 코치들에게 업혀서 그라운드를 떠난 주장 박해민의 부상 때문. 전날 9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던 박해민은 8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대타 오윤석의 타구를 잡으려다가 펜스에 부딪혀 쓰러졌다.


오윤석의 타구가 중앙 담장 상단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휘었고, 박해민은 그를 따라 점프해 잡으려다가 역동작에 걸려 불안정하게 착지했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오윤석의 타구는 3루타로 처리됐다.


주저앉은 박해민은 이내 일어났으나, 절뚝이며 걸음을 힘겹게 옮겼고 주위 동료들이 교체 사인을 대신 보냈다. 담장 바로 앞에서 다친 탓에 부축받아 나가다 시간 단축을 위해 코치진에 업혀 퇴장했다. 다행히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진 않았다. 그러나 왼쪽 발목 내측 삼각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고 휴식을 해야 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중견수 박해민(가운데)이 8회말 2사 1,2루에서 KT 오윤석 타구를 수비하다 부상을 입고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 경기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중견수 박해민(가운데)이 8회말 2사 1,2루에서 KT 오윤석 타구를 수비하다 부상을 입고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러면서 관심이 쏠린 것이 박해민의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이다.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21년 10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555경기 연속 출장을 하고 있다. 2022년 FA로 LG로 이적해서는 3시즌 연속 144경기 전 경기를 나섰고 올해도 110경기를 모두 나서는 중이었다.


현역 중에서는 단연 박해민이 1등이다. 이 부문 역대 1위 기록은 1995년 4월 23일 잠실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전부터 2002년 9월 8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까지 1009경기 연속 출장했던 '철인' 최태원 전 코치다. 그 뒤로 622경기의 김형석(OB), 618경기의 황재균(당시 롯데), 615경기의 이범호(당시 한화), 606경기의 김인식(전 MBC), 574경기의 홍현우(당시 해태)가 차례로 있고, 박해민은 올해 잔여 경기를 모두 출장하면 단독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현재 2위 한화와 1.5경기 차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LG로서는 팀워크와 수비의 핵심인 박해민의 몸 상태를 각별히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박해민은 올 시즌 LG의 캡틴이자 주전 중견수로서 공·수뿐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홈런성 타구와 장타 코스의 타구를 걷어내며 상대의 기세를 꺾고, 출루하면 거침없이 한 베이스씩 더 훔쳐 내야를 흔들었다.


하지만 13일 수도권 지역을 강타한 많은 비가 LG와 박해민에게 시간을 벌어줬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지역에는 최대 120㎜, 인천 지역 15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결국 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 호우 특보를 발효했다. 경기 시작 시각 무렵인 오후 6시 20분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곧 천둥, 번개와 강풍을 동반하면서 심판진은 5분 만에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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