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적지에서 LA 레이커스를 완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미국 프로농구(NBA)'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36점을 쓸어 담은 클레이 탐슨의 활약을 앞세워 109-88 대승을 거뒀다. 이밖에도 스테판 커리는 3점슛 4방을 비롯해 17점으로 탐슨을 지원사격했고, 벤치멤버 모리스 스페이츠는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4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9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33승 2패를 기록, 샌안토니오 스퍼스(30승 6패)에 3.5경기차 앞선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레이커스는 4연승에 실패하며 8승 28패를 기록, 여전히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 자리를 지켰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시작부터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탐슨과 브랜든 러시의 연속 3점포로 포문을 연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중반 무렵 14-14 동점을 허용했지만, 러시의 3점포와 탐슨의 3점포 세 방, 커리의 3점포 등을 앞세워 31-18까지 스코어를 벌린 뒤 점수 차를 유지하며 37-25로 1쿼터를 마쳤다. 탐슨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 22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레이커스에서는 조던 클락슨과 루 윌리엄스가 각각 10점, 8점을 넣으며 맞불을 놓았으나,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2쿼터 주도권 역시 골든스테이트의 몫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주전 및 백업 요원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62-47, 15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1쿼터에서 단 3점에 그쳤던 커리는 2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으며 득점에 가담했다.
이어진 3쿼터.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7분여 무렵까지 15점차 내외의 점수 차를 유지한 뒤, 탐슨과 커리의 쌍포를 앞세워 쿼터 중반 무렵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반면 레이커스는 번번이 공격에 실패하며 3쿼터 2분 30여 초가 남은 시점까지 단 8점을 넣는데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쿼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를 공략했고 92-60, 32점차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었다. 주전들을 대부분 제외한 채 4쿼터를 맞이한 골든스테이트는 보다 느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로 인해 스코어가 조금은 좁혀졌지만, 그래도 승패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109-88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4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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