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잡고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선발로 나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8)는 호투를 펼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워싱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이애미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스트라스버그의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6-4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시카고 컵스와의 4연전을 모두 패하며 가라앉았던 워싱턴은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만나 2승 1패의 우위를 보였다. 그리고 이번 주말 마이애미와의 4연전(더블헤더 포함) 첫 두 판을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3연승이다.
최근 7년 1억 7500만 달러의 대형 연장계약을 체결한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계약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7경기에서 5승 무패를 질주하고 있던 스트라스버그는 마이애미를 제물로 연승을 6으로 늘렸다.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76에서 2.95로 다소 높아졌다.
타선에서는 앤서니 렌돈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제이슨 워스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마이크 타일러는 3타수 2안타 2득점을 만들어냈다. 윌슨 라모스는 4-3에서 5-3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브라이스 하퍼는 안타 없이 3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다니엘 머피도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워싱턴은 마이애미에 먼저 점수를 내줬다. 1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0-1이 됐다. 하지만 1회말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이클 타일러의 볼넷과 도루, 렌돈과 브라이스 하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다니엘 머피의 희생플라이로 1-1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라이언 짐머맨이 또 하나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2-1이 됐다. 하퍼의 3루 도루로 2사 3루가 됐고, 워스가 적시타를 치며 3-1로 앞섰다.
이후 5회초 옐리치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3-2로 쫓겼지만, 5회말 타일러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렌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2가 됐다.
6회초 들어서는 마르셀 오주나의 안타와 아데이니 에체바리아의 땅볼로 2사 2루가 됐고, 여기서 제프 마티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4-3이 됐다. 하지만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라모스가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5-3으로 간격을 벌렸다.
7회초 수비에서 데릭 디트리히에게 2루타, 마틴 프라도에게 적시타로 내주며 5-4로 또 한 번 쫓겼다. 이후 8회말 다시 달아났다. 맷 덴 데커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타일러가 2루타를 때렸다. 여기서 마이애미 중견수 오주나의 실책이 나왔고,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6-4가 됐다.
마이애미 선발 저스틴 니콜리노는 4⅔이닝 5피안타 5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패배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이날은 5회도 넘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2.79에서 3.75로 올라가고 말았다.
미애이미 타선에서는 옐리치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마티스도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오주나도 2안타 1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스즈키 이치로는 대타로 한 차례 나섰지만 안타 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지난 9일 이후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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