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은(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6 비바하트배 드림투어 5차전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김지은은 8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컨트리클럽(파72/6,364야드)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6 비바하트배 드림투어 5차전 with LEXUS(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4백만 원)'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8-67)를 기록한 뒤 이나경(26)과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 공동 11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김지은은 버디 4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던 이나경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 돌입한 김지은과 이나경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김지은과 이나경은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김지은이 세컨드 샷을 핀 0.5M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고, 이나경은 파를 기록해 단독 2위를 기록했다.
김지은은 "1라운드에서 선두와 타수 차이가 꽤 많이 나서 우승할 지 몰랐다. 고등학생 때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로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오늘도 장염에 걸려서 아무 욕심 없이 쳤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대회에 즐겁게 임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지은은 2014년에 KLPGA에 입회했지만 지난 2년간 주목 받을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김지은의 가장 좋은 성적은 'KLPGA 2014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9차전'과 'KLPGA 2015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with 현대증권 7차전'에서의 3위를 기록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지은은 "첫 홀에 보기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더 침착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종라운드 내내 정말 즐겁게 플레이를 했다. 오늘은 특히 쇼트퍼트가 빠지지 않아서 더욱 기분 좋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연장에서도 긴장하기 보단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면서 쳤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동 3위에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유효주(19), 이수진3(20), 박소현2(20)가 자리했고, 공동 6위 그룹에는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의 김보배2(22), 주가은(19), 안소현(21,삼천리) 등 총 6명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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