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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칼 크로포드 방출 확정.. 오스틴 반스 콜업

다저스, 칼 크로포드 방출 확정.. 오스틴 반스 콜업

발행 :

김동영 기자
다저스에서 방출된 칼 크로포드. /AFPBBNews=뉴스1
다저스에서 방출된 칼 크로포드. /AFPBBNews=뉴스1


'계륵' 신세로 전락했던 왕년의 스타 칼 크로포드(35)가 끝내 LA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다저스는 웨이버 절차를 통과하자마자 크로포드를 방출 처리했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외야수 칼 크로포드를 방출했다. 이 자리를 메우기 위해 유틸리티맨 오스틴 반스를 콜업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홈페이지 선수이동란에도 크로포드의 방출이 명시됐다.


크로포드는 지난 6일 지명할당 처리됐다. 다른 팀이 클레임을 걸어 데려갈 수도 있었지만, 높은 몸값에 비해 활약이 떨어지는 크로포드를 데려갈 팀은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실제로 크로포드는 14일 웨이버 절차를 통과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미련없이 크로포드를 방출했다. 2017년까지 계약이 남아있고, 잔여 연봉도 부담해야 하지만, 돈보다는 로스터 자리 확보를 선택했다. MLB.com은 "크로포드의 남은 계약상, 다저스는 3400만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크로포드는 지난 2012년 8월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당시 다저스는 보스턴으로 제임스 로니, 이반 데헤수스 주니어, 앨런 웹스터, 루비 데 라 로사를 보내고, 애드리안 곤잘레스, 조시 베켓, 닉 푼토, 칼 크로포드를 받아왔다.


냉정히 말해 이 트레이드는 곤잘레스를 얻기 위한 것이 컸다. 이를 위해 하락세를 타고 있으며, 잔여 계약까지 적잖이 남아 있던 크로포드를 떠안았다. 베켓 역시 비슷했다. 푼토는 그나마 나름의 몫을 했지만, 트레이드 당시 큰 비중은 아니었다.


베켓이 2014년까지 단 8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더 큰 문제는 크로포드였다. 특히 크로포드가 문제였다. 2017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매년 부상에 시달리며 얼굴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히 2015년에는 69경기 출장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265, 출루율 0.304, 장타율 0.403에 그쳤다. 올 시즌도 30경기 출장이 전부다. 결국 다저스는 남은 연봉을 모두 부담하면서까지 크로포드를 내쳤다.


크로포드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 탬파베이에서 뛰며 3할에 50도루를 밥먹듯 했다. 두 자릿수 홈런도 다섯 번이나 기록했고, 리그 3루타 1위도 여러 차례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올스타에 4번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12월 보스턴과 장기계약에 성공한 이후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1년 130경기에 출전한 이후 한 번도 120경기 이상 뛰지 못했다. 2013년과 2014년 부활하는 듯 했지만, 이후 다시 부진했다. 결국 계약기간을 남겨둔 상태에서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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