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일성(67) 전 해설위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하씨는 8일 오전 7시56분 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하씨는 부인에게 "사기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상황이 억울하고 결백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하일성씨는 지난 2014년 지인 박모씨(44)에게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하씨는 박씨에게 "세금 5000만원이 밀려있는데 강남에 빌딩이 있으니 임대료가 들어오면 갚겠다"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유명인 하씨를 믿고 이자 60만원을 제외한 2940만원을 건넸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지났음에도 돈을 갚지 않자 지난 7월 하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지난 2014년 4월 8일 이모(57)씨로부터 "아들을 프로 야구단에 취직 시키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한 뒤 5천만원을 건네받아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하씨는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은 없었고, 그냥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하일성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