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병기' 이영호(테란)가 2승으로 가볍게 16강에 안착했다.
이영호는 11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kt GiGA 인터넷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2' 24강 D조 예선서 '철구' 이예준(저그)과 김민철(저그)을 차례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2010-2011 프로리그 공식 맵이었던 벤젠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는 이예준을 손쉽게 제압했다.
과감한 노배럭 더블커맨드를 선택해 12 스포닝풀 앞마당 빌드를 들고 나온 이예준을 시작부터 앞섰다. 이예준은 뮤탈을 생략하고 럴커를 뽑았지만 이영호가 눈치채고 앞마당에 벙커를 2개나 짓는 등 대비를 단단히 했다.
이영호는 이예준의 11시 멀티와 7시 앞마당을 동시 공략하며 흔들었다. 앞마당 언덕의 시즈탱크 1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예준은 이영호의 줄기찬 공격을 잘 막았지만 앞마당 자원 채취가 마비돼 힘을 잃었다. 결국 마린 메딕 조합에 11시 멀티가 파괴되자 이예준은 GG를 선언했다.
승자전에서는 진영화(프로토스)를 누르고 올라온 김민철을 상대했다. 김민철은 히드라 올인으로 앞마당을 뚫어 진영화를 패자전으로 떨어뜨렸다.
승자전 전장은 서킷브레이커. 5시에서 시작한 이영호는 다시 노배럭 더블커맨드를 택했다. 김민철은 1시에서 시작해 노스포닝 3해처리로 맞불을 놨다. 김민철은 스파이어도 생략하고 패스트 럴커를 택했다.
이를 스캔으로 확인한 이영호는 벙커로 앞마당을 방어한 뒤 마린 메딕 파이어뱃 주병력을 밖으로 빼돌렸다. 김민철이 저글링 한 부대와 럴커 6기를 섞어 이영호의 앞마당으로 들이닥쳤는데 이영호는 병력을 회군하는대신 김민철의 앞마당을 타격했다.
앞마당 맞바꾸기 양상으로 흐를듯했지만 이영호는 방어에 성공하며 김민철의 앞마당을 파괴했다. 김민철은 공격이 막히면서 자신의 앞마당이 뚫리자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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