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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정성훈, '1+1년' 타협점 찾을까

LG와 정성훈, '1+1년' 타협점 찾을까

발행 :

한동훈 기자
정성훈. /사진=LG트윈스 제공
정성훈. /사진=LG트윈스 제공


LG는 정성훈(37)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정성훈은 고민 중이다.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확인한 상태지만 여지는 남아있다.


FA 계약 마감 시한인 1월 15일이 지났지만 정성훈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물론 자유 계약 선수로 신분만 변경될 뿐 자격이나 권리는 그대로다. 자칫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까지 길어질 수도 있다.


역시 금액보다는 계약 기간이 문제다. LG는 1년을 정성훈은 2년을 원한다.


LG는 확실한 주전 1루수가 없어 정성훈이 꼭 필요하다. 양석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미필이다. 서상우가 1루 수비를 맹연습 중이지만 1군 급 수비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베테랑 정성훈의 존재가치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들이 경쟁력을 갖춘 주전급 1루수로 클 때까지 정성훈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걸림돌이다. 하락세가 순식간에 찾아올 수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병규도 2013년 39세의 나이로 최고령 타격왕을 차지,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2014년부터 부진했다. LG는 다년 계약으로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


LG는 구단의 입장을 정성훈에게 다 설명했다. 2년을 원하는 정성훈은 생각을 해보고 답을 주겠다고 한 상태다. 정성훈 개인적으로는 2년 보장을 받는 쪽이 마음 편히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 또한 박용택, 이병규, 이호준(NC) 등의 사례를 보면 37~38세 시즌은 급격한 내리막을 크게 우려할 나이도 아니다.


LG는 나름대로 LG에서 8시즌이나 뛴 정성훈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려 한다. 1년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뻣뻣한 상태는 결코 아니다. 1년에 합의해줬으면 좋겠다는 쪽이다.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2년 보장은 힘들어 보이지만 1+1년은 훌륭한 타협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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