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차군단' 독일이 칠레를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상 처음이다.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라르스 스틴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3회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2진급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독일은 슈틴들과 루디, 뤼디거, 고레츠카, 슈테켄 등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비달, 바르가스, 아랑기스 등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의 주도권은 칠레가 가져갔다. 독일은 견고한 수비로 칠레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칠레가 독일의 골문을 열지 못하자 반격에 나선 독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독일은 전반 20분 디아스의 실수를 틈타 베르너가 가로챘다. 그리고 골문 앞에 있던 슈틴들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들어서도 칠레의 반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좀처럼 독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독일의 날카로운 역습이 나오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독일은 경기 막판 쥘레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칠레의 공세를 잘 막아서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