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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돌리기 싫다" V리그 기대+투지 충만 초보 사령탑들

"시간 돌리기 싫다" V리그 기대+투지 충만 초보 사령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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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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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 더 있었다면."


학창시절 시험 전날이면 드는 생각이다. D-데이가 다가올수록 부족한 부분만 눈에 띈다.


하지만 V리그 데뷔전을 앞둔 초보 사령탑들은 달랐다. 하루라도 빨리 개막해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한껏 달아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전력 김철수 신임 감독은 12일 열린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입담으로 초토화시켰다. KB손해보험의 새 수장 권순찬 감독도 만만치 않았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개막도 길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10월 1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무엇부터 보완하고 싶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권순찬 감독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권 감독은 "빨리 시작해 무언가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철수 감독 역시 "나도 돌아가기 싫다.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똑같이 답했다.


그만큼 준비가 잘 됐다는 자신감과 신임 사령탑 다운 패기를 뽐냈다.


김철수 감독은 "지리산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시즌은 장기전인만큼 체력 안배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는 끈끈한 승부 근성, 근성 하나 가지고 팀이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특히 "초보감독으로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리 선수들 우승할 능력 있다고 생각한다. 뒤에서 잘 도와주기만 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권순철 감독도 "이번 비시즌에 우리 팀 변화가 가장 많았다. 연고지도 옮겼고 트레이드도 3명이나 있었다. 선수들이 동요할까봐 내심 걱정했다. 하지만 전혀 그런 모습은 없었다. 새롭게 바뀐 모습 기대하셔도 좋다"고 포부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에 김요한(레프트), 이효동(세터)을 내주고 강영준(라이트), 김홍정(센터)를 데려오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전력과는 전진용(센터)과 권영민(세터)을 맞바꿨다. 센터를 보강했다.


권 감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서브는 훈련시간에 포함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연습 시간 외에 추가로 개인적으로 훈련했다. 또한 용병 알렉스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다. 여러 포지션에서 때리는 연습을 했다. 우리 팀은 리베로를 빼고 세터까지 전원이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15일 새로운 홈구장인 의정부에서 삼성화재와 개막전을 펼친다. 한국전력은 17일 안산 원정을 떠나 OK저축은행과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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