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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행복해"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행복해"

발행 :

한동훈 기자
신동국 /사진=로드FC
신동국 /사진=로드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7·로드짐 원주 MMA)이 3연승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8에 출전한다.


신동국은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팀 동료들과 함께 폭염 속에서 야외 훈련을 진행하는 등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동국은 스스로 작성한 '카운트다운'을 통해 코앞으로 다가온 프로 3번째 경기를 앞둔 심경을 전해왔다.


신동국은 "계체량 하루 전, 혹독한 감량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10kg 감량을 해냈고 3kg 수분감량이 남아있다. 정말 포기하고 싶고 왜 이 길을 택했는지, 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의심마저 들곤 한다"며 힘들어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곁에서 응원해주는 아내가 있고 관장님과 우리 팀원들이 있다. 그리고 전국에서 날 응원하는 소방동료들과 격투기팬들이 있기에 오늘도 지옥 같은 훈련을 견뎌낸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주변의 기대와 응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훈련을 마치고 원주에서 충주까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날 응원하는 분들의 소중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고 힘을 내본다. 그들을 위해 싸우고 싶고 그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일이면 땀복을 입고 마지막 지옥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벌써 초조하고 심장이 두근거리지만 난 혼자가 아니기에 반드시 감량에 성공할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상대 선수를 향한 존경도 잊지 않았다. 그는 "상대 선수인 하야시 타모츠 선수도 지금 이 순간 감량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케이지에서의 적이 아닌 같은 격투기선수로서 감량의 고통을 나누는 동료라는 애착마저 느껴진다"면서 "승패를 떠나 멋진 경기를 하고 싶을 뿐"이라 기대했다.


끝으로 "지금 당장은 지옥같이 힘들지만 지켜보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나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은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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