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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득점왕' 황의조 "룸메이트 승우 고맙다.. 오늘만큼은 즐기자" (일문일답)

[AG] '득점왕' 황의조 "룸메이트 승우 고맙다.. 오늘만큼은 즐기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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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헹가레를 받고 있는 황의조. /사진=뉴스1
헹가레를 받고 있는 황의조. /사진=뉴스1

한국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해피엔딩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황의조(26·감바 오사카)는 9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결승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일본에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연출했고, 팀 승리의 바탕이 됐다.


한국은 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주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전에서 연장 전반 터진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을 앞세워 2-1의 승리를 따냈다. 대망의 금메달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2연패와 동시에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축구 최다 우승국이다. 아시아 최강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냉정히 말해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차례차례 험로를 지나갔고, 금메달까지 따냈다.


이날 한국은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마친 후, 연장 전반 3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가 슈팅을 날려 1-0을 만들었다. 이후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황희찬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스코어 2-0. 연장 후반 한 골을 내줬지만, 승리는 한국의 몫이었다.


이날 황의조는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문전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날 골을 넣지 못해도 이미 9골이나 넣은 상태였다. 대회 득점 1위. '인맥축구' 논란으로 시작했지만, 황의조의 발이 금맥을 캤다. 아래는 황의조와 일문일답.


- 금메달이 무거운지?


▶ 무겁다. 금메달의 무게를 선수들이 잘 견뎌줬다. 저를 비롯해 (조)현우 형,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 지원스태프들 모두 고생해서 이렇게 값진 걸 얻어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오늘만큼은 즐겼으면 한다.


- 오늘 전반부터 힘이 많이 들어간 거 같은데.


▶ 오늘 정말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헛구역질까지 날 정도였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아니더라도 골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많았다. 좋은 선수가 많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고 본다.


- 이승우 선제골 때 어땠는지?


▶ 같은 방 쓰는 승우가 또 한 건을 해줘서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 잘 준비한 결과가 운동장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승우도 잘 준비했다.


- 오늘 어떤 점에 집중했는지?


▶ 경험이 있지만 일본 선수 단점 파악할려고 노력했다. 경기장 들어가면 약속한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흥민이의 도움을 받아 승우가 골 넣은 것은 고마웠다.


- 세트플레이는 어땠나?


▶ (황)희찬이 골로 우리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실점을 해서 조금 더 힘들었다. 그래도 희찬이가 정말 고맙다. 중요할 때마다 골을 기록해줬다. 우즈베키스탄전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랬다.


- 우승 경험 있는지?


▶ 우승 경험은 없었지만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하나로 뭉치다 보니 좋은 결과로 나와 정말 뿌듯하다.


- 금메달 걸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 너무 고마웠다. 정말 힘든 기간 잘 버텨줬다. 힘든 경기도 많았지만, 잘 버텨줘서 다 같이 금메달을 걸 수 있었다. 오늘만큼은 잘 즐겼으면 한다. 우리는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잘해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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