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마 최고 권위의 제37회 그랑프리(GI, 경주상금 8억원)가 오는 9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출발16:45)로 개최된다. 2300m로 최장거리이며 산지에 제한 없이 3세 이상이면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그랑프리 우승권은 ‘트리플나인’, ‘청담도끼’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마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투데이’, ‘돌콩’, ‘투데이’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트리플나인’(한국, 수, 6세, R127)= ‘대통령배’에서 4연패를 달성했고 리딩사이어(Leading Sire, 우수씨수말) ‘엑톤파크’의 자마로 장거리형 경주마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과 종반 추입능력이 우수하다. 올해 출전한 총 4번의 경주에서 2번 우승, 2위와 3위를 각 1회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무엇보다 이번 경주거리인 2300m 출전 경험이 3번이나 있어, 경주 전략 수립 측면에서 유리하다.
‘청담도끼’(미국, 거, 4세, R130)=최근 출전한 KRA컵 클래식(GII) 대상경주에서 기존 강자인 ‘트리플나인’을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출전한 총 6번의 경주에서 단 한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달성할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돌콩’(미국, 수, 4세, R119)=지난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등 강자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을 만큼 실력을 검증받은 신흥강자다. 다만, 지난 10월 오른쪽 앞다리 부분에 부상이 발생하여 약 2달간 휴식 후 출전이란 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투데이’(한국, 거, 4세, R119)=데뷔 후 출전한 총 15번의 경주에서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입상한 저력의 경주마다. 비록 1800m 이상 장거리 출전경험은 없으나, 올 한해 대상경주만 3번이나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이번 경주 경험으로 한 단계 더 성장 할 수 있을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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