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30·레알 마드리드)이 자신과 사이가 좋지 못했던 지네딘 지단(47) 감독이 복귀함에 따라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베일의 대리인인 조나단 바넷은 12일(한국시간) 스포츠매체 ESPN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적도 염두에 두는 발언인 것이다.
지단과 베일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단이 레알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7~2018시즌 적은 출전 시간을 이유로 베일은 수차례 팀을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럴 때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베일을 달랬다. 지난 여름 베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지단 감독이 자진 사임하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차례로 레알 지휘봉을 잡았지만 신통치 않은 성적 탓에 모두 일찍 물러났다. 결국 지단이 9개월 만에 다시 레알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복귀하자마자 지단 감독은 오는 여름 팀에 변화를 주겠다고 선언했고, 페레즈 회장 역시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이상 PSG)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베일의 입지가 좁아질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편 2013년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 레알로 이적한 베일은 223경기서 101골을 넣으며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4번이나 들어 올리며 주가를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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