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창원 LG 세이커스에 승리를 따내며 4강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상재(25·200cm)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웃었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LG전에서 후반 들어 공수에서 우위를 보였고, 86-72의 승리를 따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7.3%(44번 중 34번)다. 1차전이 중요하고, 또 중요했던 셈이다. 그리고 전자랜드가 웃었다.
우선 기디 팟츠(24·182.5cm)가 3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만 20점을 퍼부었다. 찰스 로드(34·199.2cm)도 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5블록으로 골밑을 지켰다.
여기에 강상재가 있었다. 강상재는 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강상재가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전자랜드도 승리를 품을 수 있었다.
경기 후 강상재는 "LG가 5차전까지 하고 왔지만, 체력에서 밀릴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홈에서 하는 만큼 정규시즌에서 했던 것처럼 좋은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감이 있었다. 초반부터 압박수비, 트랜지션 게임 등을 통해 한 발 더 뛰었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상에 대해서느 "다치고 나서 구단에서 일본으로 보내줬고,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었다. 다녀온 이후 코치님과 개인 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도움을 주셨다. 실전 감각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진 결과가 심하지는 않았다. 빨리 일본으로 가서 치료와 재활을 열흘 동안 하고 왔다. 통증은 경기를 뛴다고 더 나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어느 정도 참고 뛰었다"라고 더했다.
김종규 수비에 대해서는 "우리는 로드가 상대 메이스와 공수 모두 1대1이 가능하다. 도움 수비를 가지 않아도 된다. (김)종규 형에게 찬스가 많이 나지 않았다. 종규 형 쪽을 막는 것이 조금 수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휴식으로 인한 경기 감각 부족은 없었는지 묻자 "걱정은 전혀 없었다. 훈련 때도 실전처럼 했다. 5대5 훈련을 많이 했다. 홈에서 하는 경기였고, 처음에는 수비 위주로 하면서 트랜지션 게임을 하고자 했다. 감독님 주문이 있었고, 선수들끼리도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라고 강조했다.
4강부터 시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6강보다 낫다. 홈에서 먼저 경기를 하고, 충분한 휴식 후에 경기에 나섰다. 챔프전 올라갈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인천 최다인 7177명의 관중이 찾았다고 하자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응원을 해주시면 힘이 많이 난다. 지고 있어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오늘도 충분히 느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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