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199cm의 장신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7)는 레알 마드리드에 맞지 않는 골키퍼일까.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쿠르투아의 셔츠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레알의 골문을 지키는데 부적합한 요소를 들며 비판했다.
마르카의 로베르토 팔로마 기자는 “레알의 골키퍼로 자리 잡기 어려운 데에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만이 지니고 있는 기술적인 퀄리티와 다문화적인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태도의 문제이자 다른 이들이 쿠르투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방식이다”라고 부연했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슈퍼스타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레알의 골키퍼로서 활달한 성격과 적극적인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쿠르투아 개인을 향한 지적뿐 아니라 과거의 골키퍼 선배들까지 소환했다. 팔로마 기자는 “전통적으로 레알의 좋은 골키퍼 타입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활발하게 뛰어다니고 기적적인 선방을 해낸다. 대표적인 인물로 이케르 카시야스가 있다”고 이름만으로 거대한 선배와 쿠르투아를 비교했다.
카시야스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레알의 뒷문을 폭 넓은 활동반경으로 커버하고 믿기지 않는 민첩성으로 수많은 선방을 해냈다. 쿠르투아 이전에는 케일러 나바스가 있었다. 둘 모두 185cm로 골키퍼치고 단신이지만 날렵한 몸놀림으로 골문을 지키는 스타일의 전형이다.
필로마는 “카시야스 이전에도 가르시아 레몬, 미구엘 앙헤르, 부요 같은 인물들이 있었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문화가 있었고, 케일러 나바스가 그들의 뒤를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와 말한 자질 중 어느 것도 쿠르투아의 특징에 포함되지 않는다. 물론 그가 훌륭한 세이블을 할테지만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 왜일까? 셔츠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는 쿠르투아는 레알에 맞지 않는 골키퍼라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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