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8)의 LA 다저스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우선 순위는 아니지만,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예상이다.
미국 디 애슬리틱의 짐 보우든은 1일(한국시간) 브라이언트의 트레이드 가능 팀을 꼽으면서 다저스를 포함시켰다.
보우든은 "다저스는 현재 무키 베츠(보스턴),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두 불발된다면, 컵스에 접근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는 토니 곤솔린, 조시아 그레이 같은 투수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3루수를 볼 수 있고, 우익수와 좌익수도 가능하다. 이런 다재다능함은 다저스의 구상과 딱 맞아떨어진다"고 더했다.
브라이언트는 최근 컵스와 불화를 겪고 있다. 등록일수 '하루' 때문이다. 컵스는 2015년 브라이언트를 메이저리그에 올릴 때 시기를 조절했고, 풀타임(172일)에 1일 부족하게 맞췄다.
빅 리그에 올라온 이후 브라이언트는 2019년까지 매년 풀타임을 소화했다. 2015년 정상적으로 뛰었다면 2020년 이후 FA가 될 수 있었으나, 2015년 부족했던 하루 때문에 2021년 시즌이 끝나야 FA가 될 수 있다.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뒤집지 못했다.
이에 트레이드설이 돌고 있다. 3루수가 필요한 여러 팀이 연결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를 포함한 9팀을 꼽았다. 다저스는 2020년이 계약 마지막 해인, 만 36세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후임이 필요하다. 아레나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브라이언트 역시 대안이 될 수 있다. 브라이언트는 30홈런, OPS 0.900이 가능한 3루수다. 아레나도 만큼은 아니어도 다저스에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유망주도 풍부하기에 컵스의 조건을 맞출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무조건 다저스는 아니다. 워싱턴,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텍사스, 세인트루이스, 콜로라도, 뉴욕 메츠 등도 언급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린도어의 트레이드가 걸려있고, 콜로라도는 아레나도를 보낼 경우에 대비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