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테니스 대표팀(랭킹 47위)이 2020 세계여자테니스선수권대회(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1그룹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최영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1-2로 패했다.
대표팀은 첫 주자로 나선 장수정(25)이 대만의 양아이(16)를 2-0으로 잡아내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단식에서 한나래(28)가 량언숴(20)에게 0-2로 패해 동점이 됐다. 분위기를 내준 대표팀은 마지막 복식에 출전한 한나래-김나리(30·수원시청) 조가 잔하오징(27)-잔라티샤(31) 조에 0-2로 지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이로써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을 잡아낸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앞으로 인도(56위), 인도네시아(54위), 중국(45위) 등을 상대한다. 총 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상위 2개국은 오는 4월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2021년 2월에 열리는 페드컵 예선에 오르며, 예선에서도 승리하면 같은 해 4월에 열리는 페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조 3~4위를 기록하면 지역1그룹에 잔류한다. 조 5~6위에 그칠 시 지역2그룹으로 강등된다. 대한민국은 지난 2009년부터 11년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1그룹에 잔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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