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활동 중인 백승호(23)가 인종차별 아웃을 외쳤다.
백승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흑인, 백인, 동양인을 뜻하는 듯한 각각 다른 색을 지닌 손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이 이모티콘들은 기도하는 듯이 나란히 손을 모으고 있었다. 또 백승호는 그 옆에 검은색 하트를 붙였다.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삼색인종의 화합을 바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이모티콘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종차별과 관련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44)이 무릎으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미국 전역이 분노에 휩싸였다. 동시에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도르트문트(독일)의 에이스 제이든 산초(20)는 지난 1일 파더보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유니폼을 벗어 '플로이드 세리머니'를 펼쳤다. 산초의 내의에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해 정의를'이라고 쓰여 있었다. 산초는 상의 탈의와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에 따라 경고를 받았다.

사실 축구계도 인종차별 문제로 여러 차례 시끄러웠다. 지난 2월에는 FC포르투에서 뛰는 무사 마레가(29)가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들었다. 이를 참지 못한 마레가는 경기 중 관중석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후 많은 축구 관계자와 현지 언론이 인종차별을 보낸 팬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편 백승호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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