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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내가 하는 건 괜찮아' 뎀벨레-그리즈만, 동양인 조롱 논란

'인종차별, 내가 하는 건 괜찮아' 뎀벨레-그리즈만, 동양인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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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프랑스 대표팀 앙투안 그리즈만(왼쪽)과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
프랑스 대표팀 앙투안 그리즈만(왼쪽)과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다. 선수 어머니가 시비를 걸고, 선수들도 자기들끼리 싸운다. 이런 상황에서 인종차별 논란까지 터졌다. 우스만 뎀벨레(24)와 앙투안 그리즈만(30)이 아시아인을 차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뎀벨레의 동양인 인종차별 영상이 공개됐다. 그리즈만도 함께 웃고 있다. 아시아인의 외모와 기술을 조롱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2년 전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 당시로 추정된다. 호텔 방에 뎀벨레와 그리즈만이 있고, '스태프'라고 쓰인 옷을 입은 일본인들이 티비를 손보고 있었다. 축구게임을 하기 위해 호텔 직원을 부른 것.


자신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이들을 향해 뎀벨레는 "못생겼다. 이들은 기술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대체 이들이 쓰는 말은 무슨 후진 언어인지 모르겠다"며 키득거렸다. 함께 있던 그리즈만 역시 찍고 있는 카메라를 보며 웃었다. 타인을 조롱하면서 해맑기만 한 모습.


세계 축구계는 '인종차별을 없애자'고 부르짖고 있다. '용납할 수 없다'고 한다. 경기 전 한쪽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부터 한다. 심지어 뎀벨레는 2018년 러시아 원정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당하는' 것은 싫은데 자신이 '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데일리메일은 "SNS에서 이 영상이 계속해서 돌아다니고 있다. 이번 유로 대회는 아니고, 2019년 여름으로 보인다. 그리즈만의 경우 일본에서 만든 축구게임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사실 그리즈만은 예전에도 자신의 얼굴을 검게 칠한 후 SNS에 올리는 등 인종차별 구설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의 분위기는 말이 아니다. 지난 6월 29일 스위스와 유로2020 16강에서 패한 후 내분이 일어났다. 아드리앙 라비오의 모친이 폴 포그바, 킬리앙 음바페의 가족을 비난했다. 몸싸움까지 있었다. 졸지에 가족 간 다툼으로 번진 것이다.


선수들끼리도 다퉜다. 라비오와 포그바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라비오는 포그바에게 "수비 좀 하라"고 비판했고, 포그바는 "닥쳐라"고 받았다. 라파엘 바란과 뱅자맹 파바르도 수비를 두고 말다툼을 했다.


스타들이 즐비한 프랑스 대표팀이다. 우승을 원했으나 16강에서 허망하게 탈락했다. 반성보다는 '네 탓'하기 바쁘다. 인종차별까지 나왔다. 딱히 누군가 나서서 수습조차 하지 않는 모습.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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