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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표정도 굳었다... 현격했던 실력차, 브라질에 완패 [도쿄올림픽]

김연경 표정도 굳었다... 현격했던 실력차, 브라질에 완패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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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김연경이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연경이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결승행 기적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파죽지세로 4강까지 오른 기세는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의 현격했던 실력 차 앞에 무의미했다. 잔뜩 굳었던 김연경(33)의 표정은 무기력한 완패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3(16-25, 16-25, 16-25)으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13위인 한국은 앞서 도미니카공화국(7위)과 일본(5위), 터키(4위) 등 세계랭킹이 높은 강팀들을 차례로 넘어서는 기적을 써 내려왔지만, 브라질과의 전력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인정할 수밖에 없을 만큼 기본적인 기량에서 차이가 났다. 브라질의 공격에 맞선 한국의 리시브는 번번이 불안했고, 이는 고스란히 제한적인 세트와 무딘 공격으로 이어졌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9점 차로 크게 밀린 원인이었다.


반면 브라질은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나 가브리엘라 브라가 기마랑스, 로사마리아 몬티벨러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맹공이 이어졌다. 1~2명에 치우치는 공격이 아닌 워낙 다양한 루트로 전개되는 공격에 한국 리시브는 더욱 흔들렸다.


높이 싸움에서도 완벽하게 밀렸다. 이날 브라질은 4명의 선수가 3개 이상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15차례나 블로킹에 성공한 반면 한국의 높이(블로킹 3개)는 브라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경기 후반부엔 상대의 강력한 서브마저 한국 코트에 내리 꽂혔다.


'에이스' 김연경도 경기 내내 "하자, 해보자"라며 팀을 이끌었지만, 전반적인 두 팀의 기량 차이를 극복하기엔 힘에 부쳤다. 결국 마지막 3세트마저 9점 차로 내준 한국은 아쉽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은 오는 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6위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연경이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연경이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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