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에서 금빛 질주가 나올까. 황대헌(23·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 최강'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계주 3000m 3연패 도전에 나선다.
황대헌은 오는 1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3조에 속해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일 남자 500m 예선(6조)을 가볍게 통과한 황대헌은 준준결승에서 콘스탄틴 이블리예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존 헨리 크루거(헝가리),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와 함께 레이스에 나선다.
무엇보다 중국 선수들과 만나지 않으면서 편파 판정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런쯔웨이와 쑨룽은 1조에서, 우다징은 2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한국 쇼트트랙은 그동안 단거리인 500m에 약했다. 남자 500m에서 획득한 메달은 총 5개인데 금메달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1위에 오른 채지훈이 유일하다. 그렇지만 황대헌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기대감이 크다.
이날 남자 500m는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모두 열린다. 준준결승에선 4개 조의 1위와 2위, 그리고 조 3위 중 상위 2명이 준결승에 오르게 된다.
황대헌이 준결승까지 진출하게 된다면 그 뒤를 이어 여자 계주 대표팀이 나선다. 오후 8시 44분 계주 3000m가 열린다.
한국은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대회까지 4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2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3연패이자 역대 7번째 계주 금메달을 노린다. 4년 전 우승을 경험했던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을 비롯해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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