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근육왕' 아다마 트라오레(26, FC바르셀로나)의 몸매 비결은 유전만이 아니었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트라오레와 세 시즌을 함께한 트레이너 안토니오 디아스가 근육질 몸매의 원동력을 전했다. 그는 "트라오레의 육체는 경이적이다. 훈련하는 짐승이나 다름없다"라고 설명했다.
트라오레는 팔과 허벅지가 터져나갈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측면 공격수다. 우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힘과 속도로 수비를 괴롭힌다. 축구 선수치고 과도하다고 할 만큼 근육질이라 몸매가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신체적 우월함이 필요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트라오레 이상의 몸매를 갖춘 선수는 없었다.
디아스는 "사실 트라오레의 신체 베이스는 유전적으로 모든 걸 갖추고 있다. 베이스 덕분에 모든 체격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물론 후천적으로 몸매를 바꾸는 사람도 있지만 트라오레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증가하고 오래 지속한 경우"라고 말했다.
트라오레는 자신의 몸매가 부각됐을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가급적 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디아스 역시 "체육관에서 역기를 사용하는 운동은 좋아하지 않았다. 대신 힘을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능력과 부상을 예방하는 훈련에 매진했다"면서 "이런 측면은 유전적 특징 외에 훈련도 중요하다. 트라오레는 아침 9시에 체육관에 가면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돌아갔다. 집에도 운동 시설을 갖춰 늘 훈련하는 동물처럼 생활했다"라고 인정했다.
트라오레의 힘은 바르셀로나에 복귀한 뒤 폭발하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 울버햄프턴에서 1골에 그쳤던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 복귀 3경기서 2도움을 올렸다. 최근 나폴리와 유로파리그에서도 페널티킥을 유도하면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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