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임설이 돌았던 폴란드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스티븐 제라드(43·잉글랜드) 전 아스톤 빌라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축구협회와 제라드 감독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제라드 감독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축구협회와 제라드 감독은 조만간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2위 팀인 폴란드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53·폴란드) 감독이 물러난 뒤 차기 사령탑을 찾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에 져 탈락했다.
폴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표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 등이 속해 있다. 새 감독 물색 과정에서 한국의 월드컵 16강을 이끈 벤투 감독도 한때 후보로 거론됐다.
폴란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해진 제라드 감독은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만 17시즌을 뛰었던 '리버풀 레전드'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FA컵(2회), 리그컵(3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이후 미국 LA 갤럭시에서 뛰다 지난 2016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리버풀 U-18, U-19팀을 지휘했고,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해 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이후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에 입성했지만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뒤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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