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광화문] 한재현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 많은 비난을 받아 사퇴 압박까지 받았다. 대대적인 이사진 개편에도 자신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KFA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신임 이사진 25명을 확정해 발표했고, 기존 7명을 제외한 18명이 새로 선임됐다.
전무 이사진을 제외하고 김정배 전 문화체육과 제2차관을 상근 부회장으로 낙점했다. 김정배 신임 부회장이 전무 역할을 맡으며 협회 실무를 진두 지휘한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나서 이사진 개편 설명하는 자리에 나섰다. 또한, 전 이사진들의 전원 사퇴에 따른 자신의 거취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4월 초 이사진 전원이 사퇴하면서 저 역시 물러나야 생각했었다. 남은 1년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는 것이 낫다 판단했다. 천안 축구센터 건립은 한국 축구 기틀을 다져놓는 일이라 중요했다. 집행부를 새로 구성하는 것이 시급했다”라며 축구센터 건립 지휘와 논란 수습을 이유로 들었다.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에서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까지다. 재출마 관련 질문에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남은 임기를 충실히 보내려 한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마지막 임기라 확실히 못을 박지 않았다.
그는 전 이사진들이 대거 사표를 냈음에도 이번 이사진 발표까지 사과만 했을 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재출마 관련해서 확실한 부정도 하지 않았다. 지난 승부조작 논란 사면을 비롯해 실책이 많았던 정몽규 회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개운치 않은 뒷맛만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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