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핫스퍼 주장' 손흥민(33)의 메이저리그사커리그(MLS)의 로스앤젤레스(LA) FC 이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대적할만한 마케팅 수단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날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티그레스와 리그스컵(미국과 멕시코 클럽 간의 컵대회)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전반 막판 손흥민의 모습이 비치자 팬들은 열광했다"고 적었다.
이어 "LAFC는 손흥민을 오타니처럼 마케팅하고자 한다. 비록 규모는 다저스보다 작지만, 오타니처럼 환태평양 전역의 수많은 팬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려고 한다. 다저스 역시 오타니로 인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스폰서십과 파트너십을 유치했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사랑받았던 선수이며 통산 45경기에서 173골을 넣었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선수"라고 바라봤다.
이에 앞서 LAFC 구단은 이날 "7일 오전 6시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자리를 통해 손흥민 영입 사실을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손흥민은 티그레스전을 관전하며 사실상 LAFC 입단을 눈앞에 뒀음을 알렸다.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2600만 달러(약 361억원)다. 이는 MLS 역사상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현재 최고 이적료는 지난 2월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공격수인 엠마누엘 라테 라스(26)가 잉글랜드 미들즈브러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발생한 2200만 달러(약 306억원)다.
손흥민의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지만 그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다. 주로 MLS는 선수 생활 말년에 이적료가 없는 자유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았다. MLS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38)는 파리 생제르망(PSG)과 계약을 해지한 뒤 이적료 없이 팀을 옮겼다.
또한 ESPN은 "로스앤젤레스는 한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국계 인구를 보유한 도시다.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코리아타운은 LAFC 홈구장인 BMO 경기장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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