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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무릎 꿇고' 잠실을 넘기다니! KIA 38세 노익장 묘기 홈런 '대단하네'

와 '무릎 꿇고' 잠실을 넘기다니! KIA 38세 노익장 묘기 홈런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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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여전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베테랑 최형우(38)가 묘기 홈런을 선보였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2연승에 성공, 61승 4무 65패를 마크했다.


KIA의 현재 순위는 8위다. 그러나 5강 진입 가능성이 여전히 충분하다. 공동 5위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승차는 2경기다. 7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0.5경기.


KIA는 지난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잠실로 올라왔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건 최형우였다.


당시 팀이 3-4로 뒤진 9회말. KIA의 마지막 공격. 9회말 2아웃. 이제 아웃카운트 1개면 패배가 확정되는 상황. KIA 벤치가 김규성 타석 때 대타 최형우를 투입했다.


최형우는 KIA 팬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김택연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를 공략, 우전 안타를 쳐낸 것. 이어 대주자 박재현으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KIA는 윤도현의 볼넷과 박찬호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김선빈이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뒀다.


최형우의 기운은 13일 잠실 LG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무엇보다 몸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채 무릎까지 꿇었지만,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공은 포물선을 그린 뒤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마치 묘기 홈런과 같았다.


승기를 가져오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최형우의 타격 폼을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이자 후배인 김규성이 따라 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타구 속도는 172.7km. 발사각은 27.7도. 비거리는 134.9m. 최형우의 시즌 23호 홈런이었다. 결국 이 홈런을 이날 경기의 결승 홈런이 됐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어제의 끝내기 승리 기운이 이날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최형우의 결승 홈런 등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 속에서 공격이 이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형우는 올 시즌 1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5(439타수 134안타) 23홈런, 2루타 28개, 3루타 1개, 82타점 69득점, 1도루(0실패) 66볼넷 8몸에 맞는 볼, 90삼진, 장타율 0.531, 출루율 0.402, OPS(출루율+장타율) 0.933, 득점권 타율 0.294, 대타 타율 0.750의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최형우가 남은 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치며 극적인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 수 있을 것인가.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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