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민성호가 2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사우디를 2-0으로 제압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타르를 4-1로 완파했던 한국은 승점 6점(2승)을 기록, 사우디(승점 3점·1승 1패)를 제치고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4개 팀씩 속한 다른 조(A~C조)와 달리 한국이 속한 D조는 3개 팀만 속했고, 조별리그 2경기씩만 치른 뒤 1위 한국과 2위 사우디가 8강 진출권을 따냈다.
이민성호의 대회 8강 상대는 조별리그 C조를 2위로 통과한 베트남이다.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한국 남자축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한국은 김명준(KRC헹크)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이현주(FC아로카), 양민혁(KVC 베스테를로)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주장 이기혁이 이승원(이상 강원FC)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배현서(경남FC)와 김지수(브렌트포드), 신민하(강원), 최석현(울산 HD)은 수비라인을, 김준홍(수원 삼성)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전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로 만들진 못했다. 오히려 전반 14분 사우디가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 등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2분에 나온 양민혁의 슈팅이 이날 이민성호 첫 슈팅이었다.
이후 한국이 기세를 끌어올렸으나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왼쪽을 파고든 엄지성의 컷백은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승원의 먼거리 헤더는 문전에 있던 수비에 막혔다. 배현서와 이현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신민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엄지성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뒤 옆그물에 맞거나,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가 수비수 발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김지수의 문전 백헤더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만 거듭 삼켰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22분에야 비로소 깨졌다. 엄지성의 오른발 프리킥을 신민하가 헤더로 연결해 사우디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분 만에 격차를 벌렸다. 배현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명준이 헤더로 연결했다. 김명준은 앞서 카타르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엄지성과 김명준, 김지수를 빼고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이영준(그라스호퍼) 황도윤(FC서울)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사우디가 영패라도 면하기 위해 막판 반격에 나섰으나 한국 수비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이민성호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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