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의 완벽한 균형 속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타격 1위' 구자욱이 3안타 3타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완벽한 투구로 시즌 8승을, '구원 1위' 김재윤은 개인 최다인 3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삼성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5-4로 이겼다.
2연승과 함께 78승 52패 3무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승리한 선두 KT 위즈와 승차를 3경기로 지켰다. 이날 패한 3위 LG 트윈스와 격차는 3.5경기로 더 벌어졌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SG는 58승 71패 5무를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에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이날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상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3루수)-전의산(1루수)-안상현(2루수)-이지영(포수)-오시후(우익수)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신인 김민준.

1,2회 모두 주자를 2명씩이나 출루시키고도 득점하지 못했던 삼성은 3회 드디어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 타자 김성윤이 중전 안타로 나간 뒤 구자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6회엔 1사에서 전병우가 김민준의 초구 시속 143㎞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날렸다.
후라도는 6회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지훈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에레디아의 직선타를 직접 잡아낸 뒤 1루로 공을 뿌려 귀루하지 못한 주자까지 잡아냈다.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가볍게 마쳤고 7회초 타선이 힘을 더 보탰다. 김민준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아웃을 잡아낸 뒤 김상준에게 2루타를 맞았다. 대타 김영웅에게 볼넷까지 허용하자 SSG 벤치는 이건욱을 투입했다.
삼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성윤이 좌전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디앚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7회말 후라도도 흔들렸다. 불운도 겹쳤다. 최지훈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으나 공이 바운드 돼 뒤로 빠지며 최지훈이 1루를 밟았다. 에레디아에게 좌전 안타까지 내준 후라도는 2아웃을 잘 잡아냈으나 전의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8회부터 이승민에게 공을 넘겼으나 이지영에게 안타, 1사에서 박성한에게 볼넷, 최지훈의 진루타로 2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대신 마운드에 등판한 김태훈도 에레디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삼성은 2점까지 점수 차가 좁혀지자 곧바로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 SSG 4번 타자 김재환을 상대한 김재윤은 내야에 힘 없이 떠오르는 팝 플라이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9회초 타선이 더 힘을 냈다. SSG는 최근 기세가 좋은 김민을 투입했는데 김상준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향했다. 김성윤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날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구자욱과 무리한 승부를 펼치지 않았다. 자동 고의4구. 이어 디아즈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전병우가 체크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보태진 못했다.
9회말 김재윤이 다시 등판했다. 첫 타자 고명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전의산과 안상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그러나 이지영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태곤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고 2루수 김상준이 몸을 날려 잡아냈으나 송구가 빗나가며 그 사이 1점을 더 따라잡혔다. 4-5, 2사 1,2루. 단타 하나면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박성한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라도는 시즌 8번째 승리(1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ERA)은 3.15에서 3.12까지 낮췄다. 김민준은 데뷔 후 최다인 6⅓이닝을 소화했으나 4실점하며 시즌 3번째 패배(7승)를 떠안았다.
2022년 33세이브가 최다 기록이었던 김재윤은 이날 34세이브로 자신의 단일 시즌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이 부문 2위 손주영(LG·30세이브)과 격차를 4개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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