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에 나선 여서정(24·제천시청)이 대한민국 기계체조 새 역사를 썼다.
여서정은 24일 오후 5시 55분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 여자 도마 결선에서 최종 점수 14.48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틀 전 예선에서도 14.466점을 기록, 북한 안창옥(13.900점)을 제치고 1위로 결선에 올랐던 여서정은 결선 무대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이로써 여서정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두 개 이상의 금메달을 차지한 건 여서정이 사상 처음이다.
16세의 나이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엔 세계선수권대회 집중을 위해 불참했다.
이후 8년 만에 참가한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기계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8명의 결선 진출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나선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점수 5.400점과 실시점수 9.066점으로 14.466점을 받았다.
이어 2차 시기에서는 난도점수 5.000점과 실시점수 9.100점으로 14.100점을 획득했다.
1·2차 시기 평균 점수 14.283점에 보너스 0.200점을 더한 여서정은 최종 점수 14.483점을 기록한 뒤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지켜봤다.
여서정의 뒤를 이어 나선 '라이벌' 북한 안창옥이 실수를 범하면서 여서정의 금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안창옥은 1차 시기에서는 난도점수 5.600점에 실시점수는 8.700점으로 14.300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선 착지 직후 미끄러져 넘어졌다. 난도 점수 5.400점에 실시점수 7.933점, 페널티 0.3점으로 13.033점에 그쳐 최종 점수는 13.666점으로 여서정을 넘지 못했다.
안창옥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나선 다른 모든 선수들의 기록도 여서정에는 한참 못 미쳤다. 결국 여서정은 8년 만에 나선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도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른 뒤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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