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또 이겼다. 첫 경기에서는 단 20분 만에 상대를 압도하더니, 같은 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스리랑카 여자단식의 자존심까지 가볍게 넘어섰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에서 라니트마 리야나게(스리랑카)를 2-0(21-9, 21-10)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35분에 불과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8강에 진출하며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하루에만 두 번째 승리였다.
앞서 안세영은 이날 열린 32강에서 카자흐스탄의 카밀라 스마굴로바를 2-0(21-5, 21-5)으로 압도했다.
첫 경기를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20분이었다. 2게임에서는 한때 11점을 연속으로 따내는 등 상대에게 반격할 틈조차 주지 않았다.
몇 시간 뒤 다시 코트에 섰다.
16강 상대 리야나게는 스리랑카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으로 꼽힌다.
대회 직전 스리랑카 매체 더파파레는 리야나게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세계 1위의 벽은 높았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한때 8-1까지 달아나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리야나게가 중반 이후 조금씩 점수를 만회했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21-9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조금 다른 흐름이 나왔다.
안세영이 9-3까지 앞서나갔지만 리야나게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스코어는 어느새 11-10, 단 1점 차까지 좁혀졌다.
접전은 거기까지였다.
안세영이 다시 기어를 올렸다. 11-10에서 상대 득점을 완전히 틀어막은 뒤 내리 10점을 쓸어 담았다.
결국 경기는 21-10, 안세영의 승리로 끝났다.
불과 몇 분 전까지 1점 차였던 승부가 순식간에 11점 차로 끝난 것이다.
첫 경기 20분 완승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안세영은 개인전 첫 날 두 경기를 모두 2-0으로 끝내며 다시 한 번 세계 1위의 위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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