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새싹들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올해를 끝으로 둥지를 옮기는 두산이기에 이들에겐 뛰어볼 기회가 없는 구장이지만 신인들로선 드디어 신인이 됐다는 걸 가장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나들이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루키베어스데이'로 진행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고 1라운더 김지우(서울고)이 시구, 2라운더 설재민(덕수고)이 시포를 맡았다.
신인 선수들은 각자 준비한 각오를 밝히며 장기자랑까지 펼쳤다. 특히 1,2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지우와 설재민은 각각 곽빈, 박준순을 향해 노래를 선사했다. 김지우는 곽빈이 올스타전 투표 독려를 위해 분장과 함께 불렀던 '니가 좋아'를, 설재민은 덕수고 직속 선배인 박준순의 응원가인 '날봐 귀순'을 불렀다. 선배들은 폭소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는 후문.


시구 후 취재진과 만난 김지우는 "곽빈 선배님의 '니가 좋아'를 살짝 불렀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야구장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정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지우는 "훌륭한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겠다. 프로 무대인 만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양의지는 "두산 베어스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다치지 않게 준비 잘해서 내년부터 그라운드에서 다같이 잘해보자"고 덕담을 건넸다.
시구 후 취재진과 만난 김지우는 "선배님들이과도 인사했고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신인들이 다 인사드렸다"며 "열심히 하라고 얘기해 주셨다. TV로 보던 선배님들이 완전 바로 옆에 있으니까 신기했고 이제 그런 선수들과 같이 시합을 한다는 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내년에는 잠실야구장에서 뛰진 못하지만 많은 팬분들 앞에서 1군에서 경기 뛰는 게 현재 목표이고 신인다운 모습을 항상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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