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유도 대표팀 장세윤(23·KH필룩스)이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세윤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급 결승전에서 시타 카담보예바(우즈베키스탄)와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올해 국제대회에서 세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던 상대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값진 성과를 거뒀다. 장세윤은 16강과 8강을 모두 한판승으로 통과한 뒤, 준결승에서 일본의 후지시로 고코로를 연장 끝에 반칙승으로 꺾었다.
상대 전적 3전 3패의 천적을 극복하기 위해 잡기와 방어 훈련에 집중한 결과였다. 대회 직전 골반을 다쳐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악재 속에서도 특유의 끈기로 결승행을 이뤄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 부모를 둔 장세윤은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나, 성인 무대 진입 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놓치며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은메달까지 수확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 한국 유도 대표팀은 정수진(여자 48㎏급)의 무작위 계체 초과 실격패와 이하림(남자 66㎏급)의 조기 탈락으로 다소 침체된 출발을 보였으나, 장세윤이 첫 메달을 안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유도 대표팀은 남은 일정 동안 김민종, 이준환, 허미미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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