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야구를 확정한 두산 베어스가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이젠 4위 자리까지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은 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9-7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70승(63패 5무)을 달성한 두산은 이날 패한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4연패에 빠진 NC는 62승 73패 2무로 SSG 랜더스에 6위 자리를 내줬다.
두산은 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강승호(1루수)-조수행(우익수)-박지훈(유격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최민석이 나섰다.
NC는 김주원(유격수)-천재환(우익수)-박민우(지명타자)-김휘집(3루수)-블레인 크림(1루수)-고준휘(중견수)-안중열(포수)-한재환(2루수)-오태양(좌익수)으로 맞섰다. 송명기가 선발 등판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 이른 시점에 흔들리며 치고 받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앞서간 건 두산이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양의지의 대포가 터졌다. 송명기의 시속 145㎞ 높은 직구를 강타,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2번째 홈런.

2회까지 잘 던지던 최민석이 3회 흔들렸다. 한재환과 오태양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주원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천재환에게 1점과 맞바꾼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박민우와 김휘집에게 연속으로 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고 이후 블레인과 고준휘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3회에만 4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 타선이 4회말 다시 힘을 냈다. 선두 타자 세베리노의 볼넷을 시작으로 강승호, 조수행, 박지훈, 정수빈의 4연속 안타, 안재석의 희생플라이로 4득점으로 응수하며 다시 역전했다.
NC도 맞불을 놨다. 5회초 2사 1루에서 안중열의 볼넷에 이어 한재환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한 NC는 7회초 행운의 득점을 했다.
블레인의 좌전 안타, 대타 권희동의 볼넷에 이어 안중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한재환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태양이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날렸다. 3루수 안재석이 2루로 공을 뿌렸고 2루수 박준순이 잡아 1루로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노렸으나 공이 빠졌다. 이후가 더 문제였다. 동점까지는 허용할 수 있었으나 빠뜨린 공을 빠르게 수습하지 않는 사이 3루 주자 최정원이 역전 득점까지 성공했다.

홈으로 던지지 않은 안재석의 판단도, 다소 어렵게 향한 송구도, 2루에서 아웃을 시킨 뒤 후속 동작을 안일하게 한 박준순의 플레이 모두 아쉬움을 자아냈다.
천만다행히도 이후 공격에서 두산에도 행운이 따랐다. 아쉬운 수비를 보였던 안재석이 높게 땅볼 타구로 1루에 출루하며 만회했고 박준순의 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ᄈᆞᆯ게 처리하려다가 포구하지 못하며 1,2루에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세베리노의 자동 고의4구에 이어 강승호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다시 리드를 잡은 두산은 8회초 이병헌을 투입했고 2사에서 1루수 실책이 나왔으니 김택연을 투입해 위기를 넘겼다.
8회말 NC는 신영우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두산은 정수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폭투로 2루를 밟았고 대타로 나선 양석환의 적시타로 2점 차로 달아났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은 블레인과 최정원을 2루수 땅볼, 안중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NC 박민우는 3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50도루를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50도루는 2014년 이후 12년 만으로 만 33세 7개월 25일에 이 기록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령 4위로 이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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