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 첫 달 만에 쾌거다. 스페인 무대로 복귀한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이적 두 달 만에 구단 팬들이 직접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인정받았다.
아틀레티코 공식 후원사인 스페인 맥주 브랜드 마오우는 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의 투표를 거쳐 선정한 아틀레티코의 9월의 선수는 이강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서 이강인은 줄리아노 시메오네, 조너선 데이비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조니 카르도주 등 쟁쟁한 동료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품에 안은 구단 월간 개인상이다.
이강인의 9월 출발은 다소 험난했다. 지난달 6일 빌바오 아슬레틱과 라리가 맞대결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 속에 팀의 0-3 완패를 지켜봐야 했고, 이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 원정(1-2 패)에서도 상대의 거친 집중 견제에 고전하며 60분 안팎을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강인은 빠르게 반등했다/ 지난달 17일 오사수나와 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이적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4-0 대승을 견인했다. 공격 전반을 진두지휘한 이강인은 후반 9분 날카로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팀의 추가골이자 자신의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기세를 탄 이강인은 9월 최고의 빅매치였던 마드리드 더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0일 홈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89분을 뛰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1-0으로 앞선 후반 14분,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시메오네의 크로스와 데이비드의 추가골로 이어지는 기점이 되며 승기를 굳혔다. 비록 9월 한 달간 4경기 1골에 그쳤지만, 공격 포인트 이상의 경기 영향력과 전술적 가치를 팬들로부터 인정받았다.
현재 라리가 2위를 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는 10월 알라베스, 에스파뇰, 데포르티보 아 코루냐와 리그 경기 및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9~10월 A매치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에서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오는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치른 뒤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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