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계체 실격' 사태로 도마 위에 올랐던 유도 국가대표팀이 이번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출국 길에 비행기를 놓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성숙 여자 유도 대표팀 감독과 소속 선수 4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을 경유해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향하던 중 환승 탑승편을 놓쳤다. 결국 이들은 공항에서 약 9시간을 대기한 뒤에야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직후,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2026 국제유도연맹(IJF)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바쿠행 직항편이 없어 두바이에서 환승을 해야 했는데, 약 3시간 45분의 여유 시간 동안 식사를 해결하다가 넓은 공항 터미널 내 이동 시간을 미처 계산하지 못해 탑승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과 나머지 소속 선수들은 예정된 비행기에 정상적으로 탑승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탑승 지연 사태와 관련 "늦게 도착한 선수들도 계체까지는 이틀 정도 여유가 있는 중량급 선수들이어서 대회 참가는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남녀 최중량급 간판인 김민종(양평군청)과 이현지(용인대)를 포함해 남녀 각각 9명씩 총 18명의 선수가 매트에 오른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유도회는 앞선 아시안게임에서 발생한 정수진(용인대·여자 48kg급)의 충격적인 계체 실격 사태와 관련해 귀국 후 철저한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도회 측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단이 대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귀국 후 정수진과 관련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취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