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31)의 2026시즌 가을야구가 아쉬움 속에 마침표를 찍었다.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탈락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무대를 밟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애틀랜타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NLCS 진출을 확정지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승자와 맞붙게 된다.
출발은 애틀랜타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안타와 도루, 맷 올슨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다저스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2회초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포수 션 머피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맥스 먼시의 내야 뜬공을 유격수 마우리시오 듀본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오타니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7회초에 깨졌다. 다저스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앤디 파헤스가 바뀐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1사에는 먼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4-1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코리안리거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정규시즌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며 험난한 한 해를 보냈던 김하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끝내 교체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더그아웃에서 팀의 시즌 종료를 지켜봐야 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타율 0.116(129타수 15안타) 무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359의 기록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4경기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쓸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김혜성은 팀이 4-1로 앞선 9회말 시작과 함께 2루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감격스러운 이번 포스트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글래스노우(4⅔이닝 1실점)에 이어 알렉스 베시아, 엔리케 에르난데스, 태너 스캇, 에드윈 디아즈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들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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