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말라가 결승골을 터트린 FC서울이 제주SK를 꺾고 우승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후 첫 승을 올린 서울은 승점 65(20승5무6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남은 7경기에서 승점 7점만 추가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서울이다. 반면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이 끝난 제주는 승점 46(12승10무9패)로 4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투톱 클리말라, 문선민을 필두로 좌우측 윙어에 각각 안데르손, 정승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바베츠, 이승모가 구성했다. 포백은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제주도 4-4-2로 맞섰다. 네게바, 김신진이 투톱으로 나서고, 2선에 박수빈, 장민규, 이탈로, 김륜성이 포진했다. 포백은 정운, 세레스틴, 토비아스, 유인수가 형성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팽팽한 흐름 속 서울이 먼저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정승원이 아크서클 뒤에서 때린 중거리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아웃됐다.
서울이 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6분 클리말라가 페널티박스 라인에서 때린 슛을 토비아스가 몸으로 막아내자, 흐른 볼을 클리말라가 다시 슈팅했지만 골대 왼편으로 벗어났다.
제주도 반격했다. 전반 18분 네게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유인수가 박스 왼편에서 강하게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골대 바깥 골망을 맞았다.

전반 중반까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팽팽한 흐름이 전개됐다. 양 팀 수비 라인 모두 집중력이 높았고, 중원 주도권도 내주지 않으려는 긴장감이 돌았다. 서울이 파이널 서드에서 조금씩 기회를 만들며 압박했지만, 제주의 촘촘한 최종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후 제주가 기회를 만들었다. '서울 출신' 김신진이 친정팀을 상대로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29분 아크서클 뒤에서 마음먹고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분 뒤 박수빈의 빨랫줄 슈팅도 골대 상단을 강하게 때렸다.
서울이 전반 35분 중원 핵심 이승모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박수빈과 경합 후 쓰러진 이승모는 무릎을 부여잡은 채 직접 벤치에 못 뛴다는 사인을 보냈다. 이어 들것에 실려 나갔고, 손정범이 급히 투입됐다.
서울 이승모에 이어 제주 중원 이탈로가 전반 추가시간 부상으로 이탈했다. 클리말라에 밀려 넘어진 이탈로는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의료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로 빠져나왔다. 어수서한 분위기 속 전반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분 박스 왼편에서 최준이 중앙으로 찌른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문선민은 홈팬들에게 달려가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쳤다.
선제골 후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를 보였다. 후반 16분 동점골이 절실한 제주는 수비수 정운을 빼고 윙포워드 최병욱을 넣으며 공격에 더 힘을 실었다.
잠잠하던 제주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건희의 원더골이었다. 후반 27분 김륜성이 문전으로 띄워준 볼을 이건희가 가슴 트래핑 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의 동점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4분 문선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클리말라를 향해 감각적인 헤더 전진 패스를 보냈다. 이어 클리말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클리말라는 14골로 리그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가시간 9분이 모두 흐르고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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